익힌고기 + 야채
혼자서 진짜 별 걸 다 해봤거든요
작성자
하찌네누나

말티즈인 하늘이는 그나마 이것저것 잘 먹는 편인데 닥스훈트인 구찌는 입이 정말 까다로워요.


정말 사료 유목민이었고 비싸다는거 다 줘봐도 장난치듯이 한 알 씩 던져줘야 주워먹고 밥그릇에 비우면 전혀 안 먹거든요.


근데 또 와중에 비뇨기 질환이 생겨서 처방식을 먹여야하는데 그걸 먹을리가 있나요...


누구는 굶기면 배고파서라도 먹는다지만 우리 애는 한 끼만 굶어도 공복토를 하는 애라서 안되고


나이도 9살이라 주의를 기울이고 있어서 정말 고민이 많았어요.


생고기를 직접 화식으로 만들어서 야채퓨레 섞어서 먹이곤 했는데 돈도 돈인데 제 몸도 몸이더라구요.


게다가 공부를 해서 먹였어도 먹여도 너무 잘 먹인 탓인지 단백뇨까지 나와버려서 이걸 어쩌나.. 하다가


 오도독 비뇨기 사료 한 스푼과 견물생식 화식 50g을 섞여서 먹여요.


그냥 오도독 사료만 줬을 땐 먹지도 않던 놈이 화식 섞으면 약을 섞어줘도 먹더라구요ㅠㅜ


덕분에 얼마 전에 병원 갔을 때 방광 지저분한 것도 가라앉고 수치도 많이 좋아졌어요.


사료를 그냥 깨작깨작 먹던 하늘이도 화식을 전자렌지에 데우기만 하면 얼른 달라고 보채구요.


냉동고에서 떨어지지 않게 다섯개정도 남으면 시키고 있어요.


입 짧은 아이들에겐 화식이 정말 잘 맞아요! 데우는 냄새 맡으면 빨리 내놓으라고 성화구요ㅋㅋㅋㅋ


동생의 지인 분의 반려견도 입이 까다로워서 굶곤 한다길래 견물생식 추천했어요! 늘 정성껏 만들어 보내주셔서 감사해요ㅎㅎ


견물생식 먹이는 모든 분들 반려동물들과 행복한 나날 보내세요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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